설레는 마음으로 택배 박스를 열었는데 운동화가 발에 안 맞아 당황했던 적 있으신가요? 분명 늘 신던 270mm를 주문했는데 어떤 신발은 발가락이 끼고 어떤 신발은 뒤꿈치가 덜렁거립니다.
나이키 운동화 사이즈와 아디다스 운동화 사이즈가 같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신어보니 착화감이 완전히 달라서 혼란스러웠던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러분의 발은 정상입니다. 문제는 브랜드별로 사이즈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죠.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아식스는 각각 다른 나라에서 다른 스포츠를 위해 탄생했고 그래서 운동화 내부 구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인 요즘, 운동화 사이즈를 잘못 선택하면 발의 건강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조금 불편해도 괜찮겠지” 하고 억지로 신다가 족저근막염이나 무지외반증으로 번지는 경우가 적지 않거든요.
올해에는 특히 고프코어(Gorpcore)와 Y2K 트렌드가 만나면서 992 사이즈, 993 사이즈, 젤카야노 사이즈를 묻는 질문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운동화 사이즈 가이드 하나면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아식스까지 인기 브랜드 운동화의 사이즈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각 브랜드별 사이즈 환산표까지 정리했으니 더 이상 ‘이게 내 발에 맞을까?’ 고민하며 검색하실 필요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1. 운동화 사이즈 고르는 법
1. 발 사이즈 측정의 기본
“발 사이즈 몇이에요?”라고 물으면 대부분 “270이요”처럼 숫자 하나로 대답을 합니다.
하지만 이 숫자는 발뒤꿈치에서 가장 긴 발가락 끝까지의 ‘길이’만 알려줄 뿐입니다. 정작 신발 안에서 발이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결정하는 건 부피와 발볼 너비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같은 A4 용지 크기의 상자라도 높이가 5cm인 상자와 15cm인 상자는 담을 수 있는 물건의 양이 다르죠? 발도 마찬가지입니다. 길이가 같아도 발등이 높거나 발볼이 넓으면 신발 안에서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의 발은 서양인에 비해 발볼이 넓고 발등이 높은 편인데요. 서양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을 때 유독 불편함을 느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 US, UK, EU, CM 사이즈 환산 이해하기
해외 직구를 해보신 분이라면 사이즈 표기 때문에 머리가 아팠던 적 있으실 겁니다. US 10? UK 9? EU 44? 다 같은 사이즈 아닌가요?
안타깝게도 아닙니다. 더 황당한 건 브랜드마다 환산 기준이 다르다는 점이죠.
- 나이키 US 10 = UK 9
- 아디다스 US 10 = UK 9.5
- 뉴발란스 US 10 = UK 9.5(모델마다 다름)
같은 US 10인데 UK 사이즈가 다릅니다. EU 사이즈도 마찬가지예요. 나이키 US 10은 EU 44인데 뉴발란스는 EU 44.5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장 믿을 만한 기준은 CM(센티미터), 즉 일본식 표기입니다. 이건 운동화 내부의 실제 길이를 재는 방식이라 브랜드가 달라도 비교가 가능하거든요.
이 글에서도 CM을 기준으로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3. 집에서 발 사이즈 정확하게 재는 방법
전문 매장에 가면 발 측정 도구가 있지만 집에서도 충분히 정확하게 잴 수 있습니다.

- 준비물: A4 용지, 펜, 자
방법
- 종이를 바닥에 놓고 그 위에 발을 올립니다
- 펜을 수직으로 세워 발가락 끝과 발뒤꿈치, 발볼 양쪽 끝을 표시합니다
- 자로 길이와 너비를 잽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반드시 서서 재세요. 앉아서 재면 발에 체중이 실리지 않아 실제보다 작게 나옵니다. 서서 재면 발바닥 아치가 눌리면서 길이와 너비가 늘어나거든요.
둘째, 오후에 재세요. 하루 종일 걸어 다니면 발이 살짝 붓습니다. 아침에 잰 사이즈로 신발을 사면 저녁에 꽉 끼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나이키 사이즈 가이드
“나이키 280 신는데, 이 신발은 몇을 사야 해요?”
운동화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질문입니다. 나이키가 전 세계 점유율 1위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이키 사이즈를 기준으로 삼거든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나이키 안에서도 에어포스1과 러닝화의 핏이 완전히 다르다는 겁니다.
1. 에어포스1 사이즈, 반 사이즈 다운이 정답인 이유
에어포스1을 처음 사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평소 신던 사이즈 그대로 샀다가 신발 안에서 발이 놀아서 당황하는 것이죠.

이유가 있습니다. 에어포스1은 1982년 농구화로 태어났는데요, 당시에는 두꺼운 스포츠 양말을 신고, 발목을 보호하는 스트랩까지 착용했거든요.
그래서 신발 내부 공간이 넉넉하게 설계된 겁니다. 40년이 지난 지금은 캐주얼화로 신지만 그 넉넉한 설계는 그대로입니다.
사이즈 팁
에어포스1은 다른 나이키 운동화보다 약 5mm 크게 느껴집니다.
- 발볼이 보통이거나 좁은 분은 반 사이즈 다운(-5mm)
- 발볼이 넓은 분은 정사이즈로도 충분히 편안함
만약 에어포스1을 275mm로 편하게 신고 계시다면 여러분의 실제 발 사이즈는 280mm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나이키 운동화를 살 때 이 점을 꼭 기억해 두세요.
2. 덩크 사이즈 vs 에어포스1 사이즈 비교
“에어포스1이랑 덩크 비슷하게 생겼는데 사이즈도 같겠지?”
이렇게 생각하면 낭패를 봅니다. 두 신발은 겉모습만 비슷할 뿐 내부 구조는 다릅니다.
덩크는 1985년 대학 농구팀을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코트에서 빠르게 움직이려면 발이 신발 안에서 흔들리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에어포스1보다 미드솔이 얇고 전체적으로 슬림하게 설계됐습니다.
일반 덩크(덩크 로우/하이)
에어포스1보다 타이트합니다. 에어포스1을 반 사이즈 다운해서 신는 분이라면 덩크는 정사이즈 혹은 반 사이즈 업을 추천합니다.
SB 덩크
스케이트보딩용 라인인데요, 충격 흡수를 위해 인솔이 두툼하고 혀도 빵빵합니다. 이 패딩들이 내부 공간을 꽤 잡아먹어서 반 사이즈 업은 필수입니다. 발등이 높은 분은 1사이즈 업(+10mm)까지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3. 나이키 농구화 EP 버전 사이즈 선택법
나이키 농구화(르브론, KD, 코비, GT 컷 등)를 사면 박스에 ‘EP’라고 적혀 있는 걸 본 적 있으실 거예요. 이건 ‘Engineered Performance’의 약자로, 쉽게 말해 “아시아 시장용”이라는 뜻입니다.
무슨 차이가 있냐고요? EP 버전은 아시아인의 발에 맞게 발볼을 더 넓게 만듭니다. 또한 아시아의 거친 야외 코트를 고려해서 밑창도 더 튼튼하게 제작하죠.
그래서 발볼이 넓은 분도 EP 버전이라면 정사이즈로 편하게 신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해외 직구로 글로벌 버전을 사면 발볼이 좁아서 반 사이즈 업을 해야 EP와 비슷한 핏이 나온다는 점은 기억해 두세요.
4. 나이키 러닝화 사이즈 선택 팁
페가수스나 베이퍼플라이 같은 러닝화를 에어포스1 사이즈로 샀다가 “발톱이 까맣게 멍들었다”는 후기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러닝화는 달릴 때 발이 신발 안에서 미끄러지면 안 되기 때문에 발을 꽉 잡아주는 구조로 만들어집니다. 특히 요즘 러닝화들은 갑피가 얇고 잘 늘어나지 않는 소재라 더 타이트하게 느껴지죠.
일상용으로 편하게 신으려면 반 사이즈 업(+5mm)을 추천합니다. 두꺼운 러닝 양말을 신는다면 그보다 더 여유를 두는 게 좋습니다.
3. 아디다스 사이즈 가이드
아디다스는 독일에서 축구화와 핸드볼화를 만들면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유럽인의 발은 아시아인에 비해 길고 좁은 편인데요.
그래서 아디다스 운동화는 전통적으로 ‘좁고 긴’ 라스트(신발 틀)를 사용합니다. 한국인이 아디다스 운동화를 신었을 때 “발볼이 낀다”고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1. 삼바 사이즈 vs 가젤 사이즈 vs 스페지알 사이즈 비교
2024 ~ 2025년 패션계를 휩쓸고 있는 테라스 컬처의 3대장입니다.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신어보면 착화감이 다릅니다.

삼바
발볼이 넓은 분들 사이에서 “지옥의 신발”로 불립니다.
원래 빙판 위 축구 훈련화로 개발돼서 공을 정밀하게 다루려면 발이 신발에 딱 붙어야 했거든요. 토박스(발가락 공간)가 매우 낮고 좁습니다.
- 발볼 보통 → 반 사이즈 업(+5mm) 필수
- 발볼 넓음 → 1사이즈 업(+10mm) 후 끈을 꽉 묶기
참고로 삼바 OG와 삼바 클래식 중에서는 클래식이 더 작게 느껴집니다. 혀와 힐 패딩이 더 두툼하거든요.
가젤
삼바보다 여유 있는 토박스를 가졌습니다. 스웨이드 소재라 가죽보다 유연하게 늘어나서 발볼 압박도 덜한 편입니다.
삼바가 너무 좁아서 포기했던 분들에게 좋은 대안입니다. 정사이즈 혹은 반 사이즈 업을 추천합니다.
핸드볼 스페지알
3대장 중 가장 편합니다. 핸드볼 골키퍼가 급격하게 방향을 틀어야 하니까 밑창도 넓고 안정감 있게 만들어졌거든요. 발볼 넓은 분도 정사이즈로 쾌적하게 신을 수 있습니다.
2. 울트라부스트와 이지부스트 사이즈 선택법
울트라부스트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쿠셔닝은 정말 대단하죠. 하지만 초기 모델(1.0 ~ 4.0)의 프라임니트 갑피는 발등을 강하게 조였습니다.
“양말 같다”는 표현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발등이 높은 아시아인에게는 오래 신으면 피로감이 느껴지곤 했죠.
다행히 울트라부스트 21 이후로는 토박스 공간이 넉넉해지고 니트 패턴도 개선됐습니다. 정사이즈로 편하게 신을 수 있습니다.
이지 부스트 350은 예외입니다. 토박스가 극단적으로 좁아서 반 사이즈에서 1사이즈 업이 국룰입니다. 정사이즈를 샀다가 새끼발가락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3. 아디다스 사이즈 환산표 읽는 법
아디다스 사이즈표를 보면 “266.5”처럼 뜬금없는 숫자가 등장해서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이건 아디다스가 프랑스식 사이즈(FR)를 기준으로 생산한 뒤 이를 mm로 환산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또한 아디다스의 US/UK 매칭은 나이키와 다릅니다. 나이키 US 9가 270mm라면 아디다스 US 9는 272.5mm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디다스를 살 때는 JP(mm) 사이즈를 직접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4. 뉴발란스 사이즈 가이드
“뉴발란스는 크게 나온다던데?”
“아니, 나는 2002R 사니까 오히려 작던데?”
뉴발란스 사이즈에 대한 정보가 중구난방인 이유가 있습니다. 뉴발란스는 원래 발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교정화를 만들던 회사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발 모양에 맞춘 여러 종류의 라스트(신발 틀)를 사용합니다. 같은 뉴발란스라도 어떤 라스트로 만들어졌느냐에 따라 착화감이 완전히 달라지는 거죠.
1. 뉴발란스 라스트 이해하기
뉴발란스의 핵심 라스트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SL-1(Standard Fit)
표준적인 핏입니다. 나이키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적용 모델: 990v1, 990v2, 991, 1500, 997, 998
- 발볼 보통이면 정사이즈 / 발볼 넓으면 반 사이즈 업 또는 2E 옵션
- 특히 991, 1500(메이드 인 UK)은 앞코가 뾰족해서 발볼러에게는 반업 필수
SL-2(Roomy Fit)
뒤꿈치는 잡아주면서 발등과 토박스는 넉넉한 구조입니다. 발볼 넓은 분들께는 천국이죠.
- 적용 모델: 574, 576, 993, 990v3 ~ v5
- 체감상 넉넉해서, SL-1 모델보다 반 사이즈 다운해도 맞을 수 있음
2. 992 vs 993 vs 990v6 사이즈 비교
뉴발란스 마니아들 사이에서 끊이지 않는 질문이죠. 명쾌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992
겉으로는 투박해 보이지만 실제로 신어보면 앞코가 살짝 좁아집니다. 새끼발가락 쪽이 낄 수 있습니다. 에어포스1과 동일 사이즈 또는 반 사이즈 업을 추천합니다.
993
992보다 확실히 토박스가 넓습니다. “992는 멋 부리려고 참으면서 신고 993은 편해서 신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발볼 보통인 분은 반 사이즈 다운도 가능하고 발볼 넓은 분은 정사이즈로 충분합니다.
990v6
2022년에 나온 모델인데요, 쉐입이 길쭉해졌습니다. “길어 보여서 반 사이즈 다운했더니 발볼이 아파 죽겠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칼발은 반 사이즈 다운, 보통 이상은 정사이즈로 가고 끈을 꽉 묶는 게 정답입니다.
3. 2002R과 1906R 사이즈, 반 사이즈 업 필수인 이유
993을 280으로 편하게 신는다고 2002R도 280을 사면 십중팔구 반품하게 됩니다.
2002R과 1906R은 베트남/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델인데요. 메이드 인 USA/UK 라인보다 전체적으로 볼륨이 작습니다. 특히 2002R은 혀와 힐컵 패딩이 두툼해서 발을 안쪽으로 밀어 넣는 느낌이에요.
이 모델들은 반 사이즈 업(+5mm)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같은 뉴발란스라고 안심하면 안 됩니다.
4. 뉴발란스 발볼 옵션(2E, 4E) 활용법
뉴발란스만의 강력한 무기가 있습니다. 바로 발볼 너비 선택권이에요.
- D: 남성 표준. 나이키와 비슷
- 2E: 발볼 넓거나 발등 높은 분용. 길이는 그대로, 폭만 넓어짐
- 4E: 매우 넓은 발용. 밑창 자체가 넓어짐
“길이는 맞는데 볼이 낀다”면 사이즈를 키우지 마세요. 사이즈를 키우면 발의 굽는 위치와 신발의 굽는 위치가 안 맞아서 오히려 불편해집니다.
대신 2E 옵션을 찾아보세요. 993이나 990 시리즈는 2E, 4E 옵션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5. 아식스 사이즈 가이드
아식스 하면 러닝화가 떠오르시죠? 그런데 최근 젤카야노 14, 젤-1130, GT-2160 같은 레트로 모델들이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했습니다.
문제는 러닝용으로 살 때와 패션용으로 살 때 사이즈 접근법이 달라야 한다는 건데요.
1. 젤카야노14 vs 젤카야노30 사이즈 비교

젤카야노 14
가장 핫한 모델이죠. 2008년 모델의 복각판인데요. 그 시절 기술로 만들어져서 갑피가 잘 늘어나지 않고 토박스도 좁은 편입니다.
- 에어포스1 대비 반 사이즈 업(+5mm) 추천
- 꽉 끼는 게 싫다면 1사이즈 업도 괜찮음
젤카야노 30/31/32
최신 기술이 적용된 퍼포먼스 모델이라 완전히 다릅니다. 메쉬 갑피가 잘 늘어나고 발볼도 넉넉하게 나옵니다. 정사이즈로 편하게 신을 수 있습니다.
“아식스는 작게 나온다”는 말은 과거 모델이나 레트로 복각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최신 러닝화는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2. 젤1130, GT-2160, 젤NYC 사이즈 선택법
이 라이프스타일 모델들은 넉넉한 편안함보다 핏한 고정력을 중시합니다. 그래서 내부 공간이 생각보다 여유롭지 않습니다.
나이키 러닝화 페가수스와 동일 사이즈로 가는 게 안전합니다. 에어포스1 기준으로는 반 사이즈 업(+5mm)이 필요하고요. 특히 젤NYC는 토박스가 낮아서 발톱이 닿을 수 있으니 사이즈 업을 고려하세요.
3. 아식스 와이드(2E, 4E) 옵션 가이드
아식스도 와이드 옵션을 제공합니다.
- 2E: 갑피 면적을 넓혀서 위로 솟는 공간 확보
- 4E: 밑창 자체가 더 넓음
발볼이 넓은 분은 2E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평발이 심해서 발바닥 면적 자체가 넓은 분이라면 4E를 선택해야 발이 밑창 밖으로 밀려나가는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6.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아식스 사이즈 환산표 총정리
이제 핵심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나이키 US 10(280mm)을 기준으로 다른 브랜드의 추천 사이즈를 표로 만들었습니다.
브랜드별 사이즈 비교표(남성 기준)
| 브랜드 | 모델 | 추천 사이즈 | CM | 핵심 포인트 |
|---|---|---|---|---|
| 나이키 | 에어포스1 | US 9.5 ~ 10 | 275 ~ 280 | 크게 나옴. 보통 발은 9.5 |
| 나이키 | 덩크 로우 / 조던 1 | US 10 ~ 10.5 | 280 ~ 285 | 에어포스1보다 타이트 |
| 나이키 | SB 덩크 | US 10.5 ~ 11 | 285 ~ 290 | 패딩 두꺼움. 반업 필수 |
| 나이키 | 페가수스 / 러닝 | US 10.5 | 285 | 락다운 강함 |
| 아디다스 | 삼바 / 가젤 | US 10.5 | 285 | 좁음. 280은 고통 |
| 아디다스 | 슈퍼스타 | US 10 | 280 | 쉘토로 여유 있음 |
| 아디다스 | 울트라부스트 | US 10.5 | 285 | 니트 압박 해소용 반업 |
| 뉴발란스 | 992 | US 10 | 280 | 에어포스1과 비슷 |
| 뉴발란스 | 993 | US 9.5 ~ 10 | 275 ~ 280 | 가장 넉넉함 |
| 뉴발란스 | 990v6 | US 10 | 280 | 길지만 볼 좁음 |
| 뉴발란스 | 2002R / 1906R | US 10.5 | 285 | 작게 나옴. 반업 필수 |
| 아식스 | 젤카야노 14 | US 10.5 | 282.5 / 285 | 레트로 핏. 280은 작음 |
| 아식스 | 젤-1130 / 젤-NYC | US 10.5 | 282.5 / 285 | 반업 권장 |
| 아식스 | 젤카야노 30 | US 10 | 280 | 최신 모델, 정사이즈 OK |
브랜드별 사이즈 비교 핵심 요약
에어포스1의 함정
에어포스1에서 손가락 하나 들어갈 정도의 여유가 있다면 그건 여러분의 실제 사이즈가 아닙니다. 5mm 작은 게 진짜 사이즈입니다.
뉴발란스의 이중성
993과 2002R은 같은 브랜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사이즈 감각이 다릅니다. 2002R은 작게 나오니 주의하세요.
황금 공식
아디다스와 아식스는 에어포스1 사이즈 기준 반 사이즈 업(+5mm)하면 실패 확률이 거의 0%입니다.
7. 신발 소재별 운동화 사이즈 선택 전략
“신다 보면 늘어나겠지”라고 생각하며 작은 사이즈를 사는 분들이 계신데요. 소재에 따라 늘어나는 신발이 있고 절대 안 늘어나는 신발이 있습니다.
1. 가죽, 합성 소재, 니트별 사이즈 선택 팁
천연 가죽(에어포스1, 뉴발란스 99X 시리즈)
일주일 정도 신으면 발 모양에 맞게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처음에 살짝 타이트해도 괜찮습니다. 정사이즈나 약간 딱 맞는 사이즈를 추천합니다.
합성 소재(젤카야노 14, P-6000의 은색/금색 부분)
거의 안 늘어납니다. “신다 보면 괜찮아지겠지”는 희망 사항일 뿐입니다.
처음부터 여유 있는 사이즈를 고르세요. 작은 사이즈를 억지로 신으면 메쉬 부분이 찢어질 수도 있습니다.
에나멜 가죽(조던 11)
신축성이 거의 제로입니다. 여유 있는 사이즈를 선택하세요. 발볼이 넓다면 1사이즈 업도 고려해야 합니다.
2. 가수분해와 사이즈의 관계
운동화 마니아들의 악몽, 가수분해. PU(폴리우레탄) 미드솔이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해서 부스러지는 현상인데요.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신발을 너무 딱 맞게 신어서 미드솔에 계속 압력을 주면 미세 균열이 생겨 가수분해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반면 EVA 소재는 가수분해에는 강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쿠션이 눌려서 내부 공간이 살짝 넓어집니다.
정리하면
- PU 미드솔 신발(뉴발란스 99X, 빈티지 나이키)은 여유 있게
- EVA 미드솔 신발은 딱 맞게
8. 2025년 운동화 트렌드와 사이즈 스타일링
요즘은 발에 잘 맞는 사이즈만큼이나 예쁘게 보이는 사이즈도 중요해졌습니다. 패션을 위해 일부러 크게 신는 것도 하나의 스타일링 기술이 됐거든요.
1. 와이드 팬츠에 어울리는 운동화 사이즈 선택
카고 팬츠, 파라슈트 팬츠처럼 통 넓은 바지가 유행하면서 신발이 바지 아래서 왜소해 보이면 안 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와이드 팬츠에 작은 신발을 신으면 전체 비율이 어색해 보이거든요.

뉴발란스 993/992
와이드 팬츠와 매치할 때는 반 사이즈에서 1사이즈 업을 하고 끈을 꽉 묶는 ‘꽉끈’ 스타일링이 유행입니다. 신발이 길어 보이면서도 힐 슬립은 끈으로 잡아주는 방식이죠.
아디다스 삼바
반면 삼바는 얇고 낮은 실루엣이 매력인 신발입니다. 와이드 팬츠로 덮어버리면 그 매력이 사라져버립니다.
버뮤다 팬츠나 크롭 바지와 매치해서 신발 라인을 드러내는 게 요즘 트렌드입니다. 삼바는 오버사이징보다 핏하게 신는 게 더 멋집니다.
아식스 젤카야노
테크웨어 룩에는 약간의 오버사이징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줍니다. 끈을 길게 늘어뜨리는 고프코어 스타일링을 하려면 여유 있는 사이즈가 필수죠.
2. 남성용 여성용 운동화 사이즈 크로스 선택법
요즘은 남자가 여성용(W) 모델을, 여자가 남성용(M) 모델을 신는 경우도 많습니다.
남성이 여성용을 신을 때
나이키 기준 1.5사이즈 업입니다.(남성 270 = 여성 285) 다만 여성용은 발볼이 좁게 나오므로 발볼 넓은 남성은 1.5업을 해도 불편할 수 있습니다.
여성이 남성용을 신을 때
나이키 기준 1.5사이즈 다운입니다.(여성 250 = 남성 235) 발볼 넓은 여성에게는 남성용 작은 사이즈가 오히려 더 편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함께 읽어보면 좋을 포스팅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아식스까지 브랜드별 운동화 사이즈를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복잡해 보여도 운동화 사이즈를 고르는 핵심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먼저 여러분이 가장 편하게 신는 에어포스1이나 992 사이즈를 기준점으로 삼으세요. 이것이 여러분만의 기준값이 됩니다.
그다음 삼바나 젤카야노14처럼 좁은 핏의 모델은 5mm를 더하고 2002R이나 SB덩크처럼 패딩이 두꺼운 모델은 5 ~ 10mm를 더하면 됩니다.
993이나 젤카야노30처럼 넉넉한 핏의 모델은 기준값 그대로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고요.나이키와 아디다스의 사이즈 비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디다스와 아식스 운동화의 대부분이 에어포스1보다 반 사이즈 작게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고민이 될 때는 반 사이즈 업을 추천합니다. 약간 큰 운동화는 깔창이나 두꺼운 양말로 얼마든지 보정할 수 있지만 작은 운동화는 늘리는 데 한계가 있고 자칫하면 발 건강까지 해치게 됩니다.
여유로움이 곧 편안함이고 편안함이 곧 멋입니다. 이 운동화 사이즈 가이드가 여러분의 쇼핑에서 사이즈 실패를 막아주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